“SK하이닉스, 재무건전성 기반 주주환원 강화…중장기 긍정적”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1.28 08:07:09
입력 : 2024.11.28 08:07:09
하나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재무건전성 기반의 주주환원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종료 후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변경된 부분의 핵심은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정책 하에서 지급하던 추가 배당금이었던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 재원을 재무건전성 강화에 우선 활용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총 재원 안에서 재무 건전성 목표가 달성되면 추가 환원을 실행하거나 유의미한 수준의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는 경우 조기 환원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메모리 업황 특성상 변동성이 큰 만큼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규모를 선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3년 누적의 잉여현금흐름 선정은 동종업체들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재무건전성이 경쟁사들보다 열위에 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주환원 정책 발표는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내놓았다. 연간 투자 규모를 매출액 대비 평균 30%대 중반 수준으로 정한 ‘설비투자 원칙’을 공개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되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SK하이닉스의 발표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시장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메모리 업종은 주주환원보다는 기술 리더십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봤다. 변동성 높은 업황 안에서 주주환원을 안정화시키려는 의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밸류에이션 할인이 있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며 “향후 SK하이닉스의 재무 건전성이 강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강화와 연결될 수 있고, 밸류에이션 할증에 대한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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