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막차 탈 기회 … 내년 상반기 노려라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11.10 17:41:51
입력 : 2024.11.10 17:41:51
내년 채권발행 상반기 집중
국고채 201조 예정 '최대'
금리 인하에 가격상승 기대
이자 수익까지 꿩먹고 알먹기
A급 크레디트 채권 매력 높아
증권가에서 내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금리 하락이 이어져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상반기에는 국고채뿐만 아니라 회사채, 여신전문회사채(여전채) 등 크레디트 채권 발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채권 투자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금리 인하기에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이점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이자율)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매수 후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올라 매도 시 차익을 얻는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증권은 2006년 이후 상반기 발행 비중인 55%를 적용할 때 내년 상반기 발행 규모는 110조55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환 물량을 뺀 순증 규모는 상반기에만 64조원을 넘기며 내년 순증 총액 중 77%에 달할 전망이다.
수요와 공급 추이 전망을 고려하면 상반기 채권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고채는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기 때문에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는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WGBI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과 선제적으로 유입될 액티브 자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기준금리보다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채권시장 특성상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끝나간다는 인식이 형성되면 채권 금리는 다시 반등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3분기 이후 경기 회복과 기준금리 인하 흐름 종료가 인식되면 크레디트 채권 금리는 국고채 금리 움직임에 비해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진다는 기대가 자리 잡은 탓에 이미 채권 시중금리는 기대감을 반영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3.25%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가 3.5%, 한국 기준금리는 2.7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채권 가격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관, 개인 등 전체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7월 46조원에서 10월 65조원까지 매달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채권으로 A급 크레디트 채권을 꼽았다. 우량채인 AA등급 이상 채권에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많이 반영돼 추후 수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A등급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명지예 기자]
국고채 201조 예정 '최대'
금리 인하에 가격상승 기대
이자 수익까지 꿩먹고 알먹기
A급 크레디트 채권 매력 높아
증권가에서 내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금리 하락이 이어져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상반기에는 국고채뿐만 아니라 회사채, 여신전문회사채(여전채) 등 크레디트 채권 발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채권 투자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금리 인하기에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이점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이자율)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매수 후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올라 매도 시 차익을 얻는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증권은 2006년 이후 상반기 발행 비중인 55%를 적용할 때 내년 상반기 발행 규모는 110조55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환 물량을 뺀 순증 규모는 상반기에만 64조원을 넘기며 내년 순증 총액 중 77%에 달할 전망이다.
수요와 공급 추이 전망을 고려하면 상반기 채권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고채는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기 때문에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는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WGBI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과 선제적으로 유입될 액티브 자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기준금리보다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채권시장 특성상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끝나간다는 인식이 형성되면 채권 금리는 다시 반등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3분기 이후 경기 회복과 기준금리 인하 흐름 종료가 인식되면 크레디트 채권 금리는 국고채 금리 움직임에 비해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진다는 기대가 자리 잡은 탓에 이미 채권 시중금리는 기대감을 반영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3.25%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가 3.5%, 한국 기준금리는 2.7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채권 가격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관, 개인 등 전체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7월 46조원에서 10월 65조원까지 매달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채권으로 A급 크레디트 채권을 꼽았다. 우량채인 AA등급 이상 채권에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많이 반영돼 추후 수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A등급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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