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적자 지속…매출 성장률도 하락 전환”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1.06 08:06:16
[사진 = 카카오페이]


한국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18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결제사업부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3분기 거래액(TPV)은 42조2000억원으로 16.7% 증가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2조4000억원으로 약 18% 성장했다. 금융사업부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티몬·위메프 사태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률은 하락 중이다. 결제사업부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4.5%에서 3분기에는 8.3%까지 약 6.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사업부 역시 62.2%에서 46.0%로 16.2%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사업부는 여전히 증권, 보험 서비스의 매출이 고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결제사업부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업부를 전략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지만, 롱테일한 사업인 결제사업부의 성장률은 온라인 소비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낙관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흑자전환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높은 만큼 매출 성장률이 하락 전환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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