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실적 회복 전망·국내 통신장비 주가 약세”…목표가↓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4.10.15 08:06:08
이노와이어리스 CI. [사진 = 이노와이어리스]


하나투자증권은 15일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국내 통신장비 업종 주가 약세로 멀티플이 낮아진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 뚜렷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통신용 시험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이노와이어리스의 올해 3분기 예상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4% 하락한 1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증가한 434억원이다.

하나증권은 통신부문에서 시험장비와 스몰셀 매출액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명성라이픽스 인수에 따른 매출액 증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인수합병(M&A) 초기 비용 증가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의 개선을 예상했다.

오는 4분기에는 괄목할 만한 실적 호전이 있을 것으로 봤다. 주력인 스몰셀의 일본 수출 정상화와 함께 북미 지역으로 판로가 확대된다는 기대가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계절적 효과로 빙산 매출까지 확대되면 4분기 영업이익은 97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도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상반기 영업적자 86억원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하반기에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서다.

하나증권은 국내 주파수 경매는 내년 가을에 확정된 것으로 봤다. 이동통신(LTE) 주파수 재할당 일정을 감안하면 더 이상 연기될 수 없어서다. 내년 말부터는 신규 주파수에 대한 설비투자(CAPEX)가 집행될 것이지만 이노와이어리스의 주가가 너무 내려와 있다고 판단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멀티플 정상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흐름과 이벤트로 보면 현시점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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