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글로벌 진출 희소식에 주가 꿈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9.25 08:05:04
삼성에스디에스 CI. [사진출처 = 삼성SDS]


하나증권은 25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IT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238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삼성에스디에스의 3분기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한 1조649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2.7% 늘어난 62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예상 매출은 46.3% 증가한 2465억원으로, 2분기에 나타난 이익률 개선 효과는 3, 4분기에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성장한 1조77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글로벌 물류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첼로스퀘어’의 글로벌 확장이 진행 중으로, 연내 1조1000억원(상반기 매출액 약 5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출시 직후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AI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단 평이다.

앞서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3일 ‘Real Summit 2024’ 행사에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 기반으로 제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현재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은 100여개 기업이 도입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10만명 이상이다.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는 도입 초기 단계로 다양한 고객사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삼성에스디에스는 현재 안정적으로 레퍼런스를 쌓고 있어 국내 경쟁사 대비 빠른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5조5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은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의 인수합병 ▲데이터센터향 투자 ▲주주 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잠재적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AI 서비스는 고객사뿐만 아니라 내부 효율성 역시 개선하고 있다”며 “IT 서비스의 성장과 내부 AI 적용 확대에 따라 이익률 개선폭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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