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알짜오피스, 유신·오픈베이스 품에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4.09.19 17:53:17
케이리츠운용 3년만에 매각





기업들이 서울 알짜 부동산을 노린다. 실제 사옥으로 쓰거나 향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위해 우량 물건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최근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유신과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 업체 오픈베이스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 지상 8~13층, 16~19층이다. 전체 빌딩 연면적(16만79㎡) 중 2만8867㎡가 거래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와 신영에셋이 맡았다.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은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기타 권역으로 분류된다.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권역의 매매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인수 희망자에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입찰에도 실사용 목적의 엔드유저(최종 소비자)를 포함해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신·오픈베이스의 인수 희망가는 3.3㎡당 1200만원 선으로 연면적 환산 시 1000억~1100억원대다.

2005년 준공된 하이브랜드 빌딩은 서초구 매헌로 16에 소재한다. 리테일 시설이 연결돼 있어 입주사의 업무 편의성이 높다. 아울러 강남권역의 제한된 오피스 공급이 이 자산의 평가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인트러스투자운용에서 906억원에 이 자산을 사들였다. 3년여 만에 엑시트(자금 회수)를 진행한 셈이다.

[홍순빈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9.20 19:0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