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AMD, ZT 시스템스 인수로 엔비디아 추격 나서

AI칩 시장 본격적인 경쟁 시작? [바로가기]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AMD가 서버 제조 업체 ZT 시스템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AMD는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에 인수하며, 인수 비용의 75%는 현금으로, 나머지 25%는 주식으로 거래된다.


ZT 시스템스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기업을 위한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비상장 기업으로, AMD의 AI 칩을 장착하는 데이터 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에 속하게 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 센터 AI 시스템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AI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보다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출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AMD는 델 테크놀리지, HP 엔터프라이즈 등 고객과 경쟁하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이번 인수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AMD의 서버 및 AI 데이터 센터 역량을 키우고 엔비디아에 맞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AI 칩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AI칩 분야에서 AMD가 엔비디아를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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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이가람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최근 강하게 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과 비농업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까지 겹치면서 하방 압력 작용으로 나스닥은 전장보다 59.83포인트(0.33%) 밀린 17,816.94에 장을 마쳤다”라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 매물이 나온 영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가람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스닥 매도세가 확대되는 양상인 가운데 AMD가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해 ZT 시스템스 인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더욱 격화 될 AI칩 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켜보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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