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급등, WTI 배럴당 80달러 돌파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 격화..국내 증시 전략은? [바로가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0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22달러(4.19%)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4달러(3.31%) 올랐다.


최근 이란과 친이란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후 수 주간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부는 이란이 수일 내에 보복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해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을 배치한다고 밝히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국의 수요 부진 전망을 이유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측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WTI는 상승세로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면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서 국내 증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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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이효근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경계심이 팽창한 가운데 나스닥은 전장보다 35.31포인트(0.21%) 상승한 16,780.61에 장을 마쳤다”라며 “오는 13일에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경제지표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근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경제지표 경계감과 지정학적 우려 속에 기관이 매도세를 보인 영향으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12%) 오른 2,621.50에 거래를 마쳤다”라며 “반도체주와 금융주 강세에 상방 압력을 받았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 위기가 다시 고조 되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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