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

입력 : 2024.02.13 08:02:52
NH투자증권은 13일 아이씨에이치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S사 중저가폰의 방수 기능 부여에 따른 LDS안테나가 적용되면서 아이씨에이치의 MFA 공급량이 감소했고, 고객사의 설계변경으로 인한 가스켓 적용 포인트 감소 및 경쟁사와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적자가 지속됐다”며 그러나 2023년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아이씨에이치의 MFA가 올해 출시되는 중저가폰에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MFA는 FPCB 안테나 대비 공정이 친환경이며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자동화가 가능하고 공정단계가 9단계에 불과해 19단계인 FPCB안테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이에 현재 국내 S사 중저가폰에는 NFC안테나를 제외한 안테나를 MFA로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NFC안테나도 상반기 내에 MFA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투자포인트로 가스켓을 꼽았다. 그는 “2024년에 출시된 온디바이스AI 폰에 아이씨에이치의 가스켓이 독점 공급되기 시작했고, 3분기에 출시될 일부 폴더블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마트폰은 5G와 LTE가 혼용되어 수신되고 있는데, 안테나가 고속전환 되면서 회로상에는 열과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며 안테나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손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는 해당 이슈 해결을 위해 고성능의 가스켓을 원했으며, 아이씨에이치는 가스켓의 원재료인 PU폼과 같은 원자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이 가능했기에 올해부터 고객사의 메인 업체로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중저가폰이 MFA로 대체되고 있고, 올해 출시 AI폰에의 가스켓 공급, 신제품인 OLED 복합소재시트가 아이씨에이치의 2024년 연간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2024년 매출액은 7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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