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국내 부동산 시장에 자금 푼다…투자사들도 주목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7.28 16:27:00
입력 : 2025.07.28 16:27:00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자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인데, 그간 운용자금이 필요했던 부동산 전문 투자사들에게 단비가 되리라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 투자 중소형 위탁운용사 후보군으로 페블스톤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경쟁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 2개사를 선정해 총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별 결성 총액은 2950억~4150억원으로 예상되며 리모델링, 증축 등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최소 목표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11%다.
국민연금은 후보 운용사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후 다음달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로 KB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는 데이터센터(IDC), 도심형 물류, 의료(Life Science) 등의 자산에 30% 이상을, 나머지를 오피스, 리테일 등에 투자한다.
국민연금이 2019년 이후 국내 부동산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처음 나선 것인데, 중소형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도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 외 다른 기관 투자자들도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을 굴릴 위탁운용사를 찾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이 지연되는 우량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캡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등 6개사를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이중 최종 2곳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골프장 인수 목적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이 펀드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여러 권역에 소재한 골프장 5개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조성된다.
교직원공제회가 5000억원을 출자하고 LTV(담보인정비율) 50% 수준의 대출 5000억원을 더해 총 1조원 규모로 자금이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오는 8월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같은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