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상반기 순이익 1655억원…‘애플페이 효과’ 신용판매 성장세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7.25 16:10:14
입력 : 2025.07.25 16:10:14
“프리미엄카드·PLCC로 경쟁력 확보”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주요 카드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이 눈여겨볼 점이다.
현대카드의 총 취급액은 93조2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일시불·할부를 비롯한 신용판매가 86조6506억원, 카드론을 포함한 금융이 6조6391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판매는 전년보다 6.8%(5조4814억원) 증가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취급액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카드는 “상품경쟁력 강화에 따른 신용판매 취급액과 회원 수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기준 대환대출을 제외한 연체율은 0.84%로 1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카드, 상업자 표시 전용카드(PLC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협력을 통한 상품 경쟁력이 증대됐다”며 “애플페이 등으로 인해 해외 신용판매액도 증가해 2년간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올해 당기순이익 99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0.6% 줄어드는데 그쳤다. 영업수익이 674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났지만, 관계사 이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 손익 하락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