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3356억원…전년보다 7.5% 감소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7.25 14:14:50 I 수정 : 2025.07.25 14:18:25
입력 : 2025.07.25 14:14:50 I 수정 : 2025.07.25 14:18:25
우량회원 확대로 선방…대손비용은 늘어

삼성카드의 총 취급액은 88조5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일시불·할부를 비롯한 신용판매가 79조2628억원,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이 8조8653억원으로 나타났다. 할부리스 사업 취급액은 3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취급액이 증가한 건 선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본업 경쟁력을 늘려온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카드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카드사 업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위권 카드사인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전년보다 35.0% 감소했다. KB국민카드도 같은기간 1813억원으로 29.1%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이용금액과 상품채권 잔고 성장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차입금 규모 증가로 금융비용과 워크아웃 접수액 증가로 대손비용이 늘어난 점은 악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플랫폼,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98%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