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언니의 투자 시선 여기에 꽂혔다”…이번에는 이더리움 ‘베팅’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23 10:40:51 I 수정 : 2025.07.23 11:20:36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
비트마인 주식 1억8200만달러 매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캐시 우드 X 계정]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이더리움 비축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전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비트마인 주식 약 477만주를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3개에 걸쳐 편입했다.

총매수 규모는 1억8200만달러(약 2512억원)에 달한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ARKK, ARKW, ARKF ETF에 비트마인 주식 각각 약 294만주, 93만주, 56만주를 담았다.

비트마인은 미국의 가상자산 채굴·데이터센터 운영사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사모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더리움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보유량을 핵심 성과지표(KPI)로 설정하고, 기업 가치와 이더리움 시세가 직접 연동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성과 상업화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기업공개(IPO)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비트마인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트마인 주가는 이날까지 456.2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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