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도 그러던데, 오천피 간다고”...한국주식 비중 확대 추천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입력 : 2025.07.13 15:53:42
코스피가 장중 3,200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앞으로 2년 내 코스피 지수가 5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JP모건이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 지수는 향후 2년 동안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상승해 5000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32.38% 상승한 상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JP모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5년 임기 내 코스피 지수를 50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점과 함께 ‘지배구조 개혁의 다음 단계’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가 3200~3500선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개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시장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관세 우려와 성장 둔화, 채권 시장 변동성 등으로 인한 글로벌 및 지역 주식의 변동성은 오히려 빠른 매수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최근 파마리서치의 분할 계획 취소를 ‘추가 개혁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 동향과 관련해 JP모건은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 매수세는 2024년 초보다 둔화됐다”면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더 나은 진입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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