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에 사는 새끼 향고래 부산 연안에…먼바다로 유도 중
손형주
입력 : 2025.07.13 12:25:20 I 수정 : 2025.07.13 17:05:23
입력 : 2025.07.13 12:25:20 I 수정 : 2025.07.13 17:05:23

[울산해양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향고래 한 마리가 수심이 얕은 지역까지 접근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기관이 먼바다로 유도 중이다.
13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울산 해경은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종료했지만 2시간 이후 고래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래는 길이 7~8m 새끼 향고래로 추정된다.
한때 방파제 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대변항 안쪽까지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오께 기장군 대변항에서 맨눈으로 관찰될 정도로 얕은 수심까지 이동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부산아쿠아리움 관계자 등이 현장에 도착해 고래 상태를 확인하고 먼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해경은 어선이 고래 주변으로 근접하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이경리 박사는 "적도 부근 먼바다를 회유하는 개체들이나 여름이 되면 고위도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우리나라 해역을 지나지만 연안으로 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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