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동화기업이 베트남 국영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화기업은 지난 9일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트남고무그룹(VRG)’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승지수 동화그룹 부회장, 채광병 동화기업 대표, 레 탄 흥 VRG총괄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력과 자원 등 주요 인프라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 동화기업은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VRG는 원자재 공급과 베트남 현지 협력사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채광병 동화기업 대표는 “동화기업은 지난 2008년 VRG와의 합작법인 ‘VRG동화’를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설립한 이후 약 17년간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그동안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우호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현지의 사업기회에 긴밀히 대응하며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VRG는 농업과 공업 분야에서 고무나무 조림 및 가공산업을 영유하는 베트남 대표 국영기업으로, 11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에 약 40만 헥타르(ha)이상의 고무나무 조림지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