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팬덤株, 관세 끄떡없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7.08 18:00:55
'불닭 열풍' 삼양식품 8% 올라
뷰티株 달바글로벌 9%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우려가 다시 커졌지만 해외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화장품주, 엔터테인먼트주, 식품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뷰티' 'K팝' 'K푸드'의 높은 인기가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 우려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달바글로벌 주가는 전일 대비 9.43% 뛰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한 지 두 달도 안 돼 공모가 대비 3.2배 올랐다. 에이피알 역시 일본과 미국 채널의 온라인 성장 동력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기대되며 이날 7.83% 상승했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주가가 7.6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143만6000원을 기록했다.

엔터 업종 역시 블랙핑크, BTS의 컴백으로 2023년 최전성기의 주가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3.99% 올랐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엔터 업계에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41개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영화에 삽입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들이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K팝 장르의 침투율이 확대되면서 팬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날 K팝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팬 소통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 주가는 하루 새 10% 이상 급등했다.

[김제림 기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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