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방시혁 지난달 소환 조사 받았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04 05:58:26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한경협 제64회 정기총회·새 CI 공개 행사에 참석해 신규 회원사 대표로 기념촬영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뉴스1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하이브 상장과 관련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해당 소식에 이날 하이브 주가는 5%가량 하락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방 의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이들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는데, 금감원은 방 의장 측이 이 시기 기존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면서 이면으로는 지정감사 신청 등 IPO를 추진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추가 조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통한 제재·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트랙을 통한 검찰 이첩도 가능하다.

현재 방 의장에 대한 수사·조사는 경찰과 금감원이 투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검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급락했다. 하이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4.75%) 내린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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