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뉴로핏 “전 세계 뇌질환 진단·치료 선도하겠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03 15:53:21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
알츠하이머 치료제 예후
분석기술 상용화 성공해
이달 4일부터 수요예측


[본 기사는 07월 03일(14:5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 [뉴로핏]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부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얼마 되지 않는다. 회사가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기술 중심 기업이라도 빠르게 지속가능한 회사로 안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로핏은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으로부터 차세대 뉴로내비게이션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됐다.

회사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단층촬영)를 기반으로 뇌의 비정상적 위축을 판별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치료제 예후를 관찰·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품화했다. 해당 제품은 일본의학방사선학회에 등록돼 가산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연말 미국 FDA 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피에 전기 자극을 흘려 뇌졸중 환자의 손가락 마비 재활을 돕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달 1일부터 2028년 6월까지 의료 현장에서 임상 진료가 가능해졌다. 우울증이나 의식장애 등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뉴로핏]
빈 공동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예후를 영상분석하는 회사는 미국과 유럽 경쟁사 한곳씩을 빼고 아시아에서 뉴로핏이 유일하다”며 “두뇌 구조를 고려해 정밀하게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를 실제 환자에 적용한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뉴로핏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2% 수준에 불과하던 해외 매출은 올해 약 30~4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를 통해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 공동대표는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잡히면서 회계상 자본잠식으로 나타났지만 회사 운영자금은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었다”며 “기존 영상진단을 넘어 치료기기까지 사업구조가 다각화한 만큼 매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로핏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단 기준 280억원을 공모한다. 이달 4~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3 21:2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