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경고 “하반기 달러 약세…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를”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6.30 11:40:07
입력 : 2025.06.30 11:40:07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투자전략 발표
아시아 주식과 금·대체투자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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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5년 투자 테마를 ‘달러 약세, 기회의 확장(Positioning for a Weak Dollar)’으로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와 기업이익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나, 시장의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 전환 기조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반영해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경향 속에 위험 자산 전반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글로벌 투자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중심 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 5~7년 만기 미국 달러 표시 중기채, 신흥시장 현지통화 표시 채권 비중 확대 등이다. 장기채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리스크를 고려해 과도한 비중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과 대체 투자 전략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산 수단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일부 위험 요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언급한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무역 불확실성, 실물지표 약화 등이 있다. 특히 중동지역의 갈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기업 실적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SC제일은행의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투자전략 보고서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투자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 SC제일은행 자산관리·브랜치사업부문장은 “달러 약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특정 자산군을 넘어 다양한 기회를 향해 확산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정자산에만 집중하기보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장된 기회 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