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등 개별 분야에서 골고루 활약한 덕분이다.
30일 매일경제 레이더M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집계한 결과 KB증권은 주식발행시장에서 7708억원 상당 거래를 대표 주관했다. 총 10건의 업무를 진행했다. IPO와 유상증자 5건씩이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총 695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IPO 부문에서는 올해 초대어 중 하나였던 LG CNS에서만 253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유상증자 분야에서는 465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상반기 30조8564억원 규모 회사채(여신전문채권·자산유동화증권 포함)를 대표 주관했다. 발행 주관 규모가 반기 만에 3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발행시장 부문 2위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25조91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증권사 간 대표 주관 규모 차이는 1분기 1조8000억원 수준이었지만 격차가 5조원 이상으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