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 '부산어묵' 삼진식품 상장 노크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30 17:57:49
계란가공 삼진푸드도 타진
자금 조달해 해외 진출 노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식품업계 강소기업들이 연이어 증시 입성을 타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 영업망 확대 등에 활용하는 한편 상장사라는 지위가 해외 바이어나 협력사와 거래하는 데 있어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진식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기업으로 꼽힌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창업주 3세인 박용준 대표가 취임한 이후 베이커리형 수제 어묵 카페로 대표되는 고급화 전략으로 실적을 키웠다. 그 결과 2011년 2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별도 기준 972억원으로 대폭 뛰었다. 같은 해 영업이익도 37억원을 거뒀다.

계란 가공 기업 삼진푸드 역시 지난 4월 KB제31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액란, 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을 제조하고 있다.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진푸드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42.8% 늘어난 매출 408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음식료계 실리콘투'로 불리는 바이오포트가 DB금융스팩11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2004년 설립된 바이오포트는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스낵류와 음료 등을 수출하고 있다. 오징어 튀김, 유자 생강차와 같은 한국적 제품을 현지화하는 데 성공하며 지난해 매출 73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거뒀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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