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개장…체험 행사 풍성

기후변화 맞춰 개·폐장 기간 조절…강철캠프·DJ파티·워터밤
차근호

입력 : 2025.06.21 09:00:02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하루 앞둔 20일 촬영한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 중 가장 먼저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해운대구는 21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하고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백사장에는 망루, 부표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수상구조대원이 배치했다.

입욕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기존 6월 1일부터 한 달간 운영하던 부분 개장을 없애고, 정식 개장을 열흘 앞당겼다.

해수욕장은 기존 8월 31일에서 보름 더 연장해 9월 14일까지 문을 연다.

기후변화로 6월에는 냉수대가 발생해 해수욕을 즐기기 어렵지만, 9월에는 바다 기온 상승으로 입욕객이 늘어나자 해운대구가 안전 관리를 위해 개장 기간을 조정했다.

지난해 8월 해운대해수욕장 낮 평균 수온은 25.2도였는데, 9월 평균 수온은 27.9도로 8월보다 오히려 높았다.

내달 1일부터는 백사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민간 프로모션존' 구간을 200m로 늘리고 '해운대 페스타'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로모션 존에서는 군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강철캠프가 열리고, 매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무소음 DJ파티도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공연과 함께 시원한 물대포를 쏘는 '워터밤'도 진행된다.

빈백 소파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프레시 존, 요가·필라테스 존, 영하 20도로 운영되는 남극 극지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부산지역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예년과 같이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문을 닫는다.

지난해 여름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부산 7개(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다대포·임랑·일광) 해수욕장 방문객은 1천972만명이다.

read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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