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쑤들 고립압살책동, 극심한 식량난 조성 목적"
"먹는 문제만 해결하면 우리식 사회주의 진척"
박수윤
입력 : 2025.06.21 08:01:02
입력 : 2025.06.21 08:01:02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2일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들녘에서 주민들이 막바지 모내기를 하고 있다.2025.6.12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21일 자신들이 겪는 식량 부족이 적들의 '고립압살책동' 때문이라고 성토하며 과학농사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당 농촌발전전략의 기본과업' 제하 3면 기사에서 "원쑤(원수)들의 목적은 집요한 고립압살책동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조성하여 민심을 혼란시키고 나아가서 우리 당과 국가의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자는 데 있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농업생산을 증대시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존엄 높은 당의 권위, 국가의 위상과 잇닿아있는 정치적 문제"라며 "더 많은 알곡 증수로써 우리 당과 혁명을 보위하려는 것이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강렬한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정치군사강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선 오늘, 농업 생산에 모든 힘을 총집중하여 식량 문제, 먹는 문제만 해결하면 자립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토대하여 문명부강에로 향한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을 우리가 정한 시간표대로 활기 있게 진척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경제분야 주요 목표 12가지 중 '알곡 고지'를 첫 번째로 꼽을 정도로 식량 문제를 중시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19년 연속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정할 정도로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3년간은 러시아로부터 받는 식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제수출입자협회 산하 국제물류위원회 예브게니 니키코로프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작년 한 해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가 3천400만 달러(약 465억원) 규모에 달했고, 밀가루·콩·기름·곡물 등 북한에 대한 식량 수출이 양국 교역량 확대를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교역 규모는 "(옛) 소련 시절 이후 기록적인 수치"라고 한다.
cla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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