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美 카드 결제사간 본격적인 선점 싸움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6.20 14:40:00
비자 로고. 사진제공=비자


아프리카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해
1개국 이상서 스테이블코인 출시게획
마스터카드·아멕스도 관련 시장 진출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미국 카드 결제사들이 가상자산 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 기반 결제가 보편화될수록 카드 결제 시장이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비자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자는 아프리카 계열 가상자산 거래소인 옐로우 카드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1개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스트럭쳐를 만드는 스타트업 BVNK에 전략적 투자를 하기도 했다.

비자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 2023년 주요 결제 기업 중 처음으로 USDC를 통한 결제를 허용했고, 이 때 이후 약 2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결제가 이뤄졌다.

한편 비자 외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등 카드 결제 경쟁사들도 일제히 가상자산 결제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OKX와 손잡고 ‘OKX 카드’를 출시했으며 아멕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비트코인으로 최대 4%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코인베이스 원 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또 마스터카드는 OKX 외에 다른 거래소들과도 협력해 고객이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을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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