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장사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1만개 돌파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17 17:51:55
전세계 기업중 보유량 7번째
코인거래소 매입량 넘어서
주가 하루만에 22% 폭등








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보유량 1만개를 돌파하며 전 세계 상장사 중 7번째로 많이 소유한 기업으로 올라섰다. 메타플래닛은 1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1억17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1112개를 추가 매수해 총 1만개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9267개)를 넘어서며 상장사 기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아시아 상장사 중에서는 1위다.

이날 메타플래닛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억1000만달러 규모 무이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메타플래닛의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비트코인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전략적 전환을 선언하며 호텔 경영 회사에서 비트코인 재무 회사로 변신했다.

메타플래닛은 불과 5개월 만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467% 늘려 1만개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메타플래닛은 2주 전인 이달 2일에도 비트코인 1088개를 사들였다. 앞서 '2025~2027 가속화 비트코인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10만개, 2027년까지 21만개 보유를 목표로 제시했다. 계획대로라면 향후 18개월 동안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야 한다.

이번 발표 직후 메타플래닛 주가도 급등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메타플래닛은 지난 16일 하루 만에 주가가 22% 넘게 오르며 장중 1880엔을 기록했다. 17일에는 2.64% 하락한 1845엔에 마감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률은 416%에 육박한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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