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은행 예적금에 다시 돈 몰리는 이유는
전경운 기자(jeon@mk.co.kr)
입력 : 2025.06.16 20:57:11
입력 : 2025.06.16 20:57:11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커지면서
2년 미만 상품 전월比 9.4조 증가
수시입출식 예금은 5.3조원 줄어
2년 미만 상품 전월比 9.4조 증가
수시입출식 예금은 5.3조원 줄어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정기예·적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은 4235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1000억원(0.2%) 증가했다. 지난 3월 23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광의통화량은 협의통화(M1) 구성 항목인 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더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등 현금화가 쉬운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특히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보다 9조4000억원 증가했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정기예·적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증권도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를 제공하는 단기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기업 배당금 지급, 부가가치세 납부 등 영향에 지난달에 비해 5조3000억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000억원 증가했고 기업도 6조4000억원 늘었다. 기타 금융기관(1조3000억원), 기타 부문(-6조7000억원)에서는 통화량이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량은 127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0.6%)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