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인적분할에 쏟아진 혹평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6.16 16:52:58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자 운용사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분할존속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 분할신설회사인 파마리서치로 나눠지며 분할비율은 0.7427944대 0.2572056 이다. 내년 상반기에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의 공개매수를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리쥬란 성장을 담당하는 분할신설회사에 비해 지주사의 분할비율이 너무 높았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리쥬란 해외 판매법인과 추가적인 인수및합병(M&A)으로 인한 성장이 존속법인인 홀딩스로 들어가게 되면서 중장기 투자 모멘텀도 약해진다는 우려다.

16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5.65% 반등하기는 했지만 이미 13일 1조원 가까이 되는 시총이 증발한 터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파마리서치 주가는 17.1%나 하락했다.

파마리서치 지분을 1% 가량 보유한 머스트자산운용은 물적분할 후 자회사가 독립상장과, 인적분할 후 현물출자는 결과적으로는 똑같은 형태이고 동일한 중복상장의 문제점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파마리서치 측이 인적분할은 신주인수권이 전체 주주에게 주어져 물적분할과 다르다는 주장을 펼치지만 현물출자로 인해 같은 결과를 낳게된다는 뜻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인적분할, 현물출자를 거치면 모회사 대주주 비율은 현재의 약 30%에서 크게 증가한다”며 “현물출자를 할 때 교환비율에 때문에 대주주와 소수주주들의 이해관계도 충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인수 및 합병(M&A) 등의 모멘텀이 분할 시 존속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파마리서치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온전히 신설회사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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