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IPO 흥행 속 강소기업 스팩 상장 타진 ‘봇물’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16 16:40:30
입력 : 2025.06.16 16:40:30
소방안전社 지에프아이 예심청구
자동차 부품사도 줄이어 상장추진
자동차 부품사도 줄이어 상장추진

중소형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과 수익성을 확보한 강소기업들이 연이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소방안전 시스템 전문기업 지에프아이가 최근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2014년 설립된 지에프아이는 미세캡슐 소화기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어느 정도 화재가 확산돼야 감지가 가능한 화재감지기와 달리 특정 온도(100~120℃)가 감지되면 즉각 캡슐이 터지고 약제가 뿜어져 나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약 28%, 39% 증가한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거뒀다. 합병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969억원 수준이다.
1977년 설립된 코넥스 상장사 삼미금속도 지난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IBKS제22호스팩과 합병에 앞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해머를 보유한 금속 형단조 전문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상용차용 프론트 액슬과 스티어링 너클은 40여년간 현대차에 공급됐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764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었다. 합병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811억원 수준이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약 82%를 보유한 금강공업이다.
자동차 베어링용 초정밀강구·테이퍼롤러 제조기업 엔비알모션도 지난달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황이다. 회사는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638억원과 영업적자 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에는 매출 681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거뒀다. 합병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921억원 수준이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SBI성장전략M&A펀드(지분율 약 25.5%)이며, 2대 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나노(지분율 약 25.2%)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IPO 투자 매력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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