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통화정책 결정된다… 국제사회 긴장감에 대거 ‘동결’ 전망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6.16 16:17:15
입력 : 2025.06.16 16:17:15

이번 주 미국, 중국, 일본이 모두 중요한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3개국 모두 통상 압박과 지정학적 위험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오는 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튿날인 18일에는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며, 끝으로 20일에는 중국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대선 이후 지속된 국내 증시 상승으로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이러한 주요국 기준금리 결정이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일본 금정위는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학자 대다수는 이번 금정위는 물론이고 연내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일본 내 경제 불확실성은 물론이고 미국과의 통상 관계를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정책, 특히 자동차 관세 이슈가 일본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무라증권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BOJ가 내년 1분기에나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열리는 미국 FOMC 역시 현재 기준금리 4.50%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투자업계는 예측했다.
배런스 등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되는 점도표를 통해 2025년 기준금리 평균 예상치가 다소 높아지고 금리 인하 시기는 연말 이후로 조정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내 물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까지는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제롬 파월 의장이 연설을 통해 관세, 고유가, 지정학적 위험 등 매파적 요소를 강조한다면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던 나스닥 등 주요 증시가 다시 조정장을 겪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LPR 역시 1년물 3%, 5년물 3.5%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5월에 내수 진작을 위해 두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미·중 간 통상 압박이 점차 심화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나, 이로 인해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 미국 등에서 추가적인 통상 압박이 이뤄질 수 있어 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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