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역사적 최고가, 코스피 올해 최고치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6.16 16:11:45 I 수정 : 2025.06.16 16:47:58
한국거래소 전경[출처=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작년 7월 기록한 역사적 신고가를 16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 오른 2946.66로 장을 마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5.31% 상승한 24만8000원에 마감해 작년 7월 11일에 기록했던 24만1000원의 기록을 깼다.

반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주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HD현대중공업도 5.03% 오르는 등 반도체, 조선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16% 상승하며 시총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

SK하이닉스는 작년 7월 고점에서 반도체 업황 하향에 대한 우려로 작년 9월엔 16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의 겨울’을 경고하며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 보고서를 내며 장중 15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부터 계속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 7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여파에 9% 넘게 하락해 16만 4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관세 우려 약화와 반도체칩 가격 상승의 호재로 4월 이후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은 3분기까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향후 D램 가격이 다시 하락 반전되더라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으로 칩 가격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말에서 4분기 중 단기적으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비중이 D램내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변동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말했다.

16일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159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397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전체에서 322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3000선까지는 53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피의 역사적 최고점은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인데 이는 현 지수에서 12% 상승해야 하는 기록이다.

원화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동갈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외국인 순매수는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파는 가운데 기관이 252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40포인트(1.09%) 오른 77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16 22:2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