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지정학적 위기 고조...환율은
김혜란 기자(kim.hyeran@mk.co.kr)
입력 : 2025.06.16 11:35:01
입력 : 2025.06.16 11:35:01
전 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368원에 개장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격화하면서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해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368원에 출발해 10시 35분 현재 1366에 거래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시설 등을 공습했고,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이에 따라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오른 98.1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원유 수송의 핵심통로인 ‘호르무츠 해협’을 봉쇄한다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13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7억, 178억 순매수 중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환율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중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은 확실시되지만, 연내 금리 인하 신호를 유지할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내년까지 기준금리 인하 폭을 줄이겠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달러 강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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