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2만7천원 벌어요”…앱테크 고수는 50대였다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입력 : 2025.06.15 11:22:55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근 50대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달에 약 2만여만원을 버는 ‘앱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연령층 가운데 50대의 평균 수익도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는 접속률과 수익률 평균보다 낮았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간한 ‘금융 인사이트 리포트 앱테크 편’을 보면 전체 앱테크 이용자의 월 평균 수익은 약 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5000원 미만 수익자의 비중이 32.1%로 가장 높았다. 이용자들은 평균 3.8개의 앱을 사용, 6개 이상의 앱에 접속한다는 응답자도 13%였다.

50대 이용자의 월 평균 수익은 2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가 2만4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0·30·40대는 모두 각각 1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이 2만원을 밑돌았다. 40대는 1만원 미만 소액 수익자의 비중이 55%였고, 50대와 60대는 모두 50% 미만이었다. 50·60대 중 5만원을 넘게 버는 비중도 약 10% 수준이었다.

앱테크 참여도 50대가 가장 활발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50대가 78.3%였다. 이어 60대(72.7%)·40대(71.1%)로 30대(66.7%)·20대(51.6%) 보다 높았다. 20대는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접속한다는 응답 비율이 10%를 넘길 정도로 50대와 격차를 보였다.

보통 앱테크는 출석 체크와 만보기, 보상형 광고 시청 등의 임무를 마쳐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지난해 토스 만보기 이용자는 주당 평균 2회 이상 해당 기능을 사용해 평균 약 2900원을 적립했다.

앱테크 서비스를 통한 50대 고객 유치의 효과도 있었다. 케이뱅크의 돈나무 키우기는 누적 이용 고객 수는 235만명인데, 이 중 50% 이상이 40·50세대였다. 돈이 자라는 나무를 키우며 임무를 마친 뒤 현금 보상을 받는 식이다.

다만 설문 결과를 보면, 이용자들은 앱테크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 보상에 비해 ‘시간 낭비(51%)’라는 의견과 ‘참여할 만한 가치가 있다(49%)’는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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