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열풍 정부도 달려왔다...연간 25억 개 생산, 삼양 밀양공장 돌입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6.11 15:41:50 I 수정 : 2025.06.11 15:47:50
라면 수출 6억 달러, 역대급 기록 갱신
‘불닭 삼비디아’ 별명, 글로벌 위상 실감
밀양 현장 찾은 농식품부 실장 현장 격려


11일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수출 흥행에 힘입어 ‘불닭 삼비디아’라는 별칭까지 얻은 삼양식품의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 농림축산식품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K-라면 수출에 기여한 삼양식품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동찬 대표이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불닭 삼비디아’는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를 결합한 신조어다.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에서 기술 기업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강 실장은 축사를 통해 “삼양식품은 라면과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K-푸드 수출을 선도하고 있으며 밀양 제2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기업들이 세계 식품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내 라면 수출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잠정) 라면 수출액은 6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밀양 제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삼양식품의 연간 라면 생산능력은 기존 약 18억 개에서 25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수출 물량 안정화와 함께 해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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