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기대감에 닌텐도 매수한 일학개미…‘오픈런’ 팝마트는 중학개미 효자로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6.06 13:58:15
일학개미 보관액 11위 닌텐도
스위치2 출시에 순매수 1위 등극
중학개미는 CATL, 팝마트 선호
‘홍콩 프리미엄’ CATL은 주가 약세


닌텐도가 5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스위치 2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도쿄의 한 전자 매장에서 제품을 사기 위한 고객들이 몰렸다.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직전 일학개미들은 닌텐도를 최선호주로 사들였다. 올해 주가가 166% 오른 팝마트는 중학개미 순매수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일학개미들은 닌텐도 주식을 356만달러(약 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일본 주식 단일종목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2위 키엔스(132만달러)와의 격차는 2.7배에 달한다.

스위치 2 출시가 임박하자 일학개미들이 닌텐도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닌텐도 주가는 5.8% 상승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스위치 1은 전 세계 판매량이 1억5000만대에 달한 바 있다.

닌텐도의 일학개미 보관금액은 4364만달러(약 600억원)로, 일본 주식 단일종목 중 11위에 올라 있다.

한편, 중학개미들은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를 적극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중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홍콩증시에서 팝마트를 1958만달러(약 265억원) 순매수해, CATL(2246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쏟아부었다.

팝마트는 인기 캐릭터 ‘라부부’가 중동, 미국 등 각지에서 흥행몰이를 하며 주가도 신바람을 타고 있다.

홍콩증시에서 연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 나가며 연초보다 주가가 166% 뛰었다.

이 기간 중학개미 순매수 1위인 CATL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ATL은 홍콩증시 상장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장중 343.4홍콩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가 10% 넘게 추락했다.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중국 본토보다 홍콩에서 주가가 비싸게 거래되는 ‘H주 프리미엄’이 지적되고 있다. 중국 법흥은행에 따르면 전날 CATL은 홍콩에서 본토보다 11% 비싸게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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