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쌀값 고공행진에 대응해 일본 정부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푼 비축미가 31일 일부 마트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2022년산 비축미 5천㎏을 수의계약한 대형 슈퍼체인인 이토요카도는 이날 오전 10시께 도쿄 오모리점에 5㎏짜리 500포대를 우선 매장에 내놨다.
매장에 놓인 일본 정부의 수의계약 방출 비축미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로부터 수의계약 방출 비축미를 받은 대형 슈퍼체인 이토요카도가 31일 도쿄 오모리점에 쌀을 쌓아놓고 판매를 개시했다.이날 준비된 물량 5㎏짜리 500포대는 30분만에 매진됐다.2025.5.31 evan@yna.co.kr
1가족당 1포대로 판매 수량에 제한을 뒀지만 약 30분 만에 매진됐다.
가격은 최근 평균 쌀값의 절반 수준인 2160엔(약 2만746원)이었다.
지난 12∼18일 일본 전국 슈퍼를 상대로 이뤄진 조사에서 쌀 5㎏짜리의 평균 가격은 4천285엔(약 4만1천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비축미 구입에 성공한 30대 여성은 "반값으로 살 수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줄섰다"며 "쌀값이 진정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업체 오야마아이리스도 이날부터 일부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수의계약 물량을 확보한 이온, 돈키호테 등 다른 유통업체도 6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