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바뀌는 美경기전망...이번엔 침체우려에 원화 강세
김혜란 기자(kim.hyeran@mk.co.kr)
입력 : 2025.05.30 10:10:32
입력 : 2025.05.30 10:10:32
미국발 변수에 원화값 1371원에 출발

30일 달러당 원화값이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71.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는 1372.10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효를 차단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복원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달러는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1심에서 차단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항소심 심리 기간 중 일시적으로 복원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 따르면 소비와 고용 지표가 위축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속보치보다 0.5%포인트 낮은 2.5%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 지출 역시 속보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2% 증가에 머물렀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3만 건을 웃돌았다.
하나은행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이날 원화값은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지표 둔화에 따른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현재 레벨에 대한 고점 인식과 함께 월말을 맞아 네고(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뒤 137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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