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6월 G7 회담 염두에 두고 美와 관세협상"

"日의 기술우위 쇄빙선, 협력의 한 포인트 될것"
경수현

입력 : 2025.05.25 16:45:04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일 관세협상과 관련해 6월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갈 것이라는 의사를 25일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해상자위대 호위함 시찰 행사를 위해 방문한 교토 마이즈루시에서 취재진 질문에 "G7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일 관세협상 카드로 거론돼온 조선 분야 협력과 관련해 "쇄빙선은 일본의 기술에 상당한 우위성이 있다"며 "북극항로도 포함해 쇄빙선이 협력의 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전화 통화에서 G7 정상회의 때 대면 회담 의사를 교환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3차 관세 협상을 열고 양국 간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일본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3차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측 간 접점을 찾는 것을 시야에 두고 각료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기회로 무언가 합의가 돼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일본)에는 지켜야 할 국익이 있어서 빨리 합의만 하면 좋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한을 정해서 협상하면 대체로 기한을 생각하는 쪽이 진다"고 덧붙였다.

미국측은 2차 관세 협상 때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25%의 자동차 관세는 협의 대상이 아니고 24%의 상호관세도 모든 나라에 적용하는 10%는 재검토할 수 없으며 상호관세 중 일본에 대한 추가분 14%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일본은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모든 관세의 재검토를 요구해왔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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