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돈 쓰러왔습니다”…밀려오는 중국·일본 관광객에 카지노주 미소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19 16:05:11 I 수정 : 2025.05.19 19:55:40
입력 : 2025.05.19 16:05:11 I 수정 : 2025.05.19 19:55:40
파라다이스 14거래일 연속 상승
한중관계 개선·엔화 강세로 ‘큰손’ 유입
한중관계 개선·엔화 강세로 ‘큰손’ 유입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21% 오른 1만3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 기간 파라다이스 주가는 11.16% 상승했다.
이날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전날보다 1.14% 오른 1만3310원에 장을 마쳤다. GKL은 14거래일 전보다 11.29% 상승했다.
두 회사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다.
같은 기간 강원랜드와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각각 5.66%, 16.1%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분기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0%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2020년대 이후 부진에 빠져 있던 국내 카지노업계 분위기도 반전하는 모양새다.
우선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한국 여행을 하는 중국인 수가 늘어나, 한국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도 증가하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국내 방문 중국인은 총 112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89% 수준을 회복했다”며 “국내 카지노에 방문한 중국 VIP 방문객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3분기에 국내 방문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까지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엔화 강세 흐름도 카지노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화 강세 국면에서는 국내 방문 일본인 관광객의 환율 부담이 줄어들어 베팅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엔화 강세가 본격화된 지난 4월 이후 국내에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직전의 102%”라며 “국내 카지노에 방문한 일본 VIP 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에 도달했는데, 특히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중심의 회복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파라다이스와 GKL의 목표가를 15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일본과의 파트너십이 강하고, 복합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단체관광객 유입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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