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불가피”…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화재에 주가 6%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19 09:33:2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지난 18일 소방 헬기가 상공을 돌며 불을 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일 대비 310원(6.44%) 하락한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로 장기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단기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온 탓으로 풀이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주 제2공장은 사실상 전소됐고, 광주공장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단기 생산·판매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재보험과 광주공장 이전 계획 진행에 따라 중장기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고 강조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광주 공장 생산능력은 1600만본으로 국내 공장 생산능력의 60%를 차지한다”며 “올해 사업계획 생산량은 1200만본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경우 약 700만본 규모의 판매 차질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화재가 기업의 본질 가치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매량 차질이 10.8%로 크지 않고, 곡성과 베트남 공장 등 활용이 가능한 만큼 장기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소방당국에 신고됐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개 구획 중 서쪽 공장(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불은 2공장 정련 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화율은 90∼95%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1시간 40분만인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주불을 잡는 초기 진화에 성공했으나 잔불을 모두 잡지 못했다.

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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