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 4.8兆에 달해”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5.16 16:16:07
입력 : 2025.05.16 16:16:07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4조8000억원에 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국내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서울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4조798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2550억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2조1062억원) 증가했다.
마곡 원그로브, 대신343 등 초대형 자산이 매각되면서 거래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343은 3.3㎡(평)당 4101만 원에 거래되며, 도심권역(CBD) 기준 최고가였던 SK서린동빌딩(평당 3955만원, 2021년 거래)을 넘어섰다.
1분기 서울 오피스 신축포함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CBD는 대형 신축 오피스(Project 107) 공급의 영향으로 0.9%p 상승한 4.2%를 기록했으며 강남권역(GBD) 역시 초대형 오피스 내 퇴거 사례로 인해 0.8%p 상승한 3.8%로 집계됐다.
반면, 여의도권역(YBD)은 여의도 앵커원, 여의도파이낸스타워 등 대형 오피스 공실 해소 영향으로 0.8%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계절적 조정 시기와 맞물려 전 권역에서 임대료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CBD 권역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3.0% 상승, GBD는 4.3% 상승, YBD는 2.9% 상승했으며, 이밖의 권역에서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빌딩, 서울파이낸스센터, 교보강남타워, 트레이드타워 등 주요 프라임 오피스에서 임대료 인상이 확인되며 권역별 평균 임대가 상승을 주도했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는 신규 임차 계약이 집중되는 시기로 계약 체결에 따라 표면 임대료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실률과 임대료의 동시 상승 현상은 마곡 지역의 일시적 공급 증가와 1분기의 계절적 임대차 계약 특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했다.
그는 ”이는 시장 전체의 불균형보다는 특정 권역의 공급 요인과 계절적 수요 패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입주사들의 활발한 이전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정보통신업(20%)과 금융 및 보험업(19%)이 공실 해소를 주도한 가운데 정보통신업종에서는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약 3400평 규모로 마곡 원그로브로 사옥을 이전했다.
금융업계에서는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가 여의도 앵커원에 입주해 기존 공실을 모두 해소하는 등 대형 오피스 중심으로 활발한 이전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여의도파이낸스타워, 서울스퀘어 등에서도 다양한 업종의 임차사들이 입주하며 흡수면적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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