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이어 백화점까지…‘건기식’ 시장 불 붙는다
김현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5.07 16:56:56 I 수정 : 2025.05.07 17:26:12
입력 : 2025.05.07 16:56:56 I 수정 : 2025.05.07 17:26:12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수요 늘어나며
종근당·대웅제약 등 5개사 입점 확대
종근당·대웅제약 등 5개사 입점 확대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다이소에 입점하는 제약사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동국제약이 ‘마데카 리포좀 레티놀c’ 제품을 다이소에 입점했고, 이달 3일에는 안국약품이 ‘브이팩 남성용’ ,‘브이팩 여성용’, ‘콜린 미오이노시톨4000’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었다.
백화점도 건기식 경쟁에 합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달부터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2층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문열었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 뉴질랜드 천연성분 기반 건기식 브랜드 ‘고헬씨’ 등 10여개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140여개 제품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그룹의 지속성장 방향성을 담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하고, 지난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단순 제품 판매에만 중점을 둔 기존 매장들과 달리, 첨단 IT 기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건기식을 제안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Anura Magic Mirror)’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누라 매직미러는 거울처럼 생긴 기기에 30초 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를 통해 생체지표를 측정하고 헬스케어 AI를 통해 분석해 단 10여 초만에 호흡·맥박·혈압·피부나이는 물론, 당뇨·뇌졸증·고혈압 위험성 등 20여 가지 건강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한, 체혈이나 접촉식으로 측정하는 기기들과 달리, 비접촉식으로 측정해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편의점 업계도 가세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편의점 건강기능식품 매출 증가에 맞춰 특화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전국 매장 3000점을 건강식품 진열 강화점으로 선정하고 40여종의 상품과 특화 진열대 등을 도입했다. 현재 건강식품 특화점을 5000점까지 더욱 늘렸다.
CU에 따르면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5.3%에서 2022년 27.1%, 2023년 18.6%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CU가 유한양행, 종근당 등 유명 제약사들과 함께 내놓은 여러 이중제형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1년 만에 137%나 껑충 뛰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이중제형·액상 건강식품 전 상품을 두 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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