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뚫었다, 현대차 넘었다...‘방산 대장’ 한화에어로 승승장구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5.07 16:15:26 I 수정 : 2025.05.08 07:00:13
입력 : 2025.05.07 16:15:26 I 수정 : 2025.05.08 07:00:13
인도·파키스탄 충돌에 방산주 일제히 상승
유럽 국방비 증액 기대에 현지 진출 수혜예상
유럽 국방비 증액 기대에 현지 진출 수혜예상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는 전거래일 대비 8.8% 상승한 88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은 40억5217억원이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날 0.95% 하락해 시총이 39조286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방산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자국군이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한 잠무와 카슈미르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 외에도 한화시스템(7.07%), 한국항공우주(3.17%), LIG넥스원(1.97%)등의 방산주들이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144% 오르며 시총순위가 단기간에 급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ATO 방위비 축소를 예고하면서 유럽 주요국들은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의 매출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K2 전차 수출에 성공한 한화에어로나 현대로템 등의 방산기업들이 추가 수주 기대감도 강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현대차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빛을 못 보는 현상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13조6860억원으로 한화에어로의 영업이익 1조7319억원의 8배 수준이다. 올해 한화에어로의 이익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현대차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관세로 인한 매출 하락 우려 때문에 주가순이익(PER)은 4배 수준의 저평가 상태며 한화에어로의 PER은 22배로 치솟았다.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 목표주가를 100만원까지 올려잡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는 폴란드WB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생산공장을 추진이라 향후 유럽 군비증강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화에어로는 유럽 방산업체 평균 밸류에이션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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