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하락에 회계 기준 바꾼 후 첫 실적 발표서 적자…“2분기는 다르다” 절치부심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5.02 14:18:43
입력 : 2025.05.02 14:18:43

스트래티지, 1분기 42억불 순손실
비트코인 하락에 미실현 손실 발생
“2분기 비트코인 상승해 순익” 전망
비트코인 하락에 미실현 손실 발생
“2분기 비트코인 상승해 순익” 전망
스트래티지가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변경한 가상자산 회계처리 기준안에 따른 첫 실적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에 스트래티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는 지난 1분기 42억17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의 1분기 실적 발표는 FASB 가상자산 회계처리 기준안이 바뀐 이후 첫 실적인 만큼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FASB는 지난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실시간 시장 가치를 재무상태표에 반영할 수 있게끔 회계처리 기준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동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하면 즉시 손상 차손으로 인식하고 가치가 상승해도 증가분은 매도 시점까지 재무상태표에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는 손상 차손으로 인해 실적 발표 때마다 과한 손실을 기록해 왔다. 비트코인 시장 가치를 인정받으면 스트래티지도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단 지난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면서 시장 가치를 반영했음에도 스트래티지는 손실 폭을 늘렸다.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시장가는 8만2445달러로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시장가는 9만3390달러였다. 스트래티지는 결국 미실현 손실 59억달러를 손익계산서에 반영했다.
기존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49억달러 규모 미실현 손실이, 1분기 중 추가 매입한 비트코인에서 10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다.
단 스트래티지는 2분기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영향에 1분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2일 한때 9만7437.96달러까지 오르면서 약 70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스트래티지는 2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을 9만5000달러로 가정했을 때 67억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210억달러 규모 보통주 유상증자 계획도 추가로 내놓았다. 이 자금 역시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는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비트코인 수익률’도 함께 발표했다. 1분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장기 비트코인 수익률 목표치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동안 11%를 달성했다고 발표. 장기 비트코인수익률 목표치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
스트래티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 마켓에서 0.81% 하락한 약보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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