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아쉬운 실적…하반기 눈높이 낮춰야”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02 08:25:19
입력 : 2025.05.02 08:25:19

BNK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비용 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10.05%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에서 비용 감소에 주목했다. 지난해 하반기 급증하던 감가상각비와 연구개발비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조5000억원,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비용 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했던 4조7000억원에 갤럭시 S25 판매 호조로 모바일경험(MX) 실적에서 상회한 부분을 더한 것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조1900억원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실적 개선과 비메모리 가동률 개선에 따른 적자 축소가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는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최종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경쟁 심화를 이겨낼 만한 고부가제품 차별화 전략도 아직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하반기에는 최종 수요 감소 위험이 크다고 봤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있는 만큼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수요 흐름 개선으로 상반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하반기와 내년 수요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한동안 제한적인 박스권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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