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공무원들 "이직 원한다" 5년미만 퇴직자 4년새 2배로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입력 : 2025.04.27 17:44:08
인사행정학회 설문 분석
선배보다 이직의사 7.1%P 높아
민간기업과 임금격차에 불만






공무원 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이직 의향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 공무원은 기성세대에 비해 이직 의사가 7.1%포인트 높으며, 특히 민간기업과 임금 격차를 불공정하게 인식할수록 이직 의향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인사행정학회의 '공·사 임금 격차에 대한 인식이 공무원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전국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직생활실태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공무원들의 이직 의사는 임금에 대한 불공정 인식이 전체 5단계 중 1단계 증가할 때마다 7%포인트씩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공무원들이 민간기업과 임금 격차의 적정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단계로 답변한 데 따른 분석값이다. 그 결과 공·사 임금의 불공정 인식이 이직 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기성세대보다 MZ세대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임금 수준이 적정하다고 느낄 때는 MZ세대가 오히려 기성세대보다 더 낮은 이직 의도를 보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직 5년 미만 공무원 중 조기 퇴직자는 2019년 6663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3년 1만3823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국가공무원 5급 공개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경쟁률도 감소하고 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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