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 솔라나 첫 매수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4.23 16:16:18
미국 운용사 최초로 솔라나 ETF 투자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다각화 시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캐시 우드 X 계정]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CEO가 이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된 솔라나 상품을 편입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아크인베스트의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와 ARK 핀테크 혁신 ETF(ARKF)가 각각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SOLQ)를 23만7500주 매입했다.

SOLQ ETF는 솔라나의 실물 가격 변동과 스테이킹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직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크인베스트가 캐나다 상장 ETF를 활용해 솔라나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ARKW와 ARKF는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주요 디지털 자산 기업과 함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해왔다.

이번 SOLQ 편입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 외에 솔라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 총액이 큰 알트코인이다.

빠른 거래 속도, 낮은 수수료,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 등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일주일간 21%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솔라나의 구조는 차세대 인터넷에 적합할 만큼 속도와 효율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편입으로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미국계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솔라나 ETF에 투자한 사례가 됐다.

업계에서는 전통 자산운용사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4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에 이어 솔라나, XRP 현물 ETF 등 다양한 알트코인 ETF가 현재 승인 대기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 폴 앳킨스 위원장이 직전의 게리 겐슬러 전 위원장보다 가상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취임 직후 앳킨스 위원장은 “정치적 영향에서 독립된 SEC를 만들고, 투자자 보호와 규제 명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며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에 방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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