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여름이네”…닿기만 해도 시원한 ‘냉감’ 의류 뜬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5.04.23 15:24:47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매장 쇼윈도에 반팔옷이 전시돼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패션업계가 시원한 ‘냉감 소재’ 의류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제품 출시를 앞당기거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판매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SPAO)는 여름을 겨냥한 기능성 의류 라인업 ‘쿨 앤 프리’ 컬렉션을 내놨다. 접촉 냉감 기능이 특징인 ‘쿨 트리코트’ 소재의 셋업과 라이트 윈드브레이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파오는 올해 냉감제품인 ‘쿨 코튼’ 티셔츠의 판매 시기를 기존 2월 말~3월 초에서 1월 말로 앞당겨 출시한 바 있다.

냉감 소재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반영한 의류는 여름철 필수템이 됐다. 앞서 기상청이 지난 2월 공개한 ‘2025년 여름 기후전망’을 보면 올여름 기온이 평년(23.4∼24.0℃)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은 ‘쿨 심리스 라인업’을 예년보다 강화해 출시했다. 기존 165g에서 150g으로 더욱 가벼워진 원단을 적용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실루엣 브라 ▲올데이 브라 ▲쿨 메쉬 ▲스트랩브라 등 4가지 스타일로 선보인다. 에블린의 쿨 심리스 라인업 매출은 지난해에만 2023년 대비 125% 성장했다.

아웃도어 업계도 냉감 의류 경쟁에 뛰어들었다. 블랙야크는 냉감 기능성 제품군 ‘아이스 프레쉬(ICE FRESH)’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스 프레쉬 시리즈는 냉감 기능성에 폴리진사의 항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 브랜드 모델 아이유와 앰버서더 노홍철은 화보에서 ‘아이스 프레쉬A 집업 반팔티’와 ‘아이스 프레쉬A 반바지’를 여름 냉감 셋업으로 매치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차별화된 소재 사용으로 통기성과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폴로 티셔츠 ‘아이스온(ICE ON) 자카드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앞면, 등판, 넥라인 등 부위별 최적의 냉감 소재를 적용해 전 방향 쿨링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냉감 의류 상품군 ‘컴포 시리즈’를 선보였다. 총 24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컴포 시리즈는 냉감 기능성에 베이직한 디자인이 결합된 여름 컬렉션이다.

네파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고온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기능성과 스타일을 두루 갖춘 여름 전용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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