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동산 리밸런싱 나선 KT&G…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매각 추진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4.21 10:31:06
입력 : 2025.04.21 10:31:06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KT&G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기조와 국내 호텔 시장의 활황 분위기가 맞물려 이 호텔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담배사업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KT&G는 201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왔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저수익·금융자산 재편을 통해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도심권역(CBD) 우량 오피스인 KT&G 을지로타워 매각 입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2016년부터 KT&G가 100% 자회사 상상스테이를 통해 운영해왔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9에 소재해 서울역, 명동, 광화문 등 주요 명소로의 이동이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 이후 코로나19가 발발하며 적자를 냈지만 2023년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상상스테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6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 43억원, 2024년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텔 수익성이 증가함에 따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을 인수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들의 호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호텔의 객실단가와 객실점유율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호텔 컨설팅 전문업체 스타일로프트에 따르면 서울 지역 연간 일평균 객실단가는 2019년 12만5000원이었으나 지난해 19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IB업계에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가 서울 지역 우량 호텔인 점을 고려해 매각가를 1000억~2000억원 대로 추정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외 다른 서울 지역 호텔들도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 호텔의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매각 측은 올 상반기 중 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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