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광화문 인근 우량 오피스인 ‘크레센도빌딩’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에 인수자금을 납입하고 크레센도빌딩의 소유권 이전 등기 작업을 완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한 금액은 3.3㎡당 3366만원, 연면적 환산 시 총 5567억원이다.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용은 6000억원을 웃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월 크레센도빌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이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불발됐고, 이후 매각 측인 DWS자산운용이 숏리스트(인수 후보군)로 포함돼 있던 코람코자산신탁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5만4672㎡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로 매물로 출회됐던 지난해 당시 많은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을 보였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크레센도빌딩을 2029년까지 임차하기로 돼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 이 건물을 준공해 사옥으로 사용해왔고,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대우건설 사옥으로 활용됐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며 이 오피스를 2009년 3월 제이알자산관리에 2400억원에 매각했고, 2013년 DWS자산운용이 인수했다.

크레센도빌딩 인근 프라임급 오피스들도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5길 31에 소재한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올 상반기 중 매각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연면적 3만8946㎡ 규모의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다.